삼성전자가 건조·살균 기능을 강화한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3월 집 안 가전 전체로 비스포크 라인업을 확대한 '비스포크 홈' 전략을 공개한 이후 이번 식기세척기를 마지막으로 목표했던 20종 제품을 모두 출시했다.
삼성 비스포크 식기세척기는 지난해 6월 처음 출시했다. '4단 입체 물살'로 강력한 세척과 전면 도어 패널을 교체하는 비스포크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번 신제품은 '360° 제트샷'과 '열풍건조' 기능을 더해 세척 성능뿐 아니라 건조, 살균까지 강화했다.
360° 제트샷은 뜨거운 물살을 집중적으로 쏘는 기능이다. 대형 식기가 많이 놓이는 하단 후면에 적용해 음식물이 눌어붙은 냄비, 프라이팬 때 등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이 기능을 포함해 식기에 눌어붙은 밥풀이나 양념을 닦기 쉽게 만들어 주는 '스팀 불림', 사각지대 없이 꼼꼼하게 세척해 주는 '4단 입체 물살' 기능 등으로 애벌 세척을 하지 않아도 깨끗하게 설거지를 해 주는 '3단계 클린세척' 을 구현한다.
열풍건조는 내부 습한 공기를 흡입한 후 가열해 만든 뜨거운 바람으로 식기 잔류 물방울까지 건조한다. 이 기술을 활용해 △식기를 뜨겁게 해 물기 기화 △메탈 소재 특성을 활용해 선반 남은 물기 제거 △뜨겁고 건조한 바람으로 식기 건조 △제품 내벽 물기를 모아 하단으로 배출 △자동문열림 기능을 이용해 내부 공기를 밖으로 배출, 잔여 물기를 제거하는 방식 등 5단계 건조시스템을 제공한다.
젖병을 포함한 플라스틱 식기의 경우 기존 제품에 비해 건조 성능이 약 31% 향상됐다. 젖병살균 코스는 세제 없이도 젖병이나 유아 식기에 있는 대장균, 살모넬라균, 리스테리아균 등 유해 세균과 로타, 노로, A형 간염 등 바이러스를 99.999% 제거한다. 통살균 코스를 활용하면 세제 없이도 고온직수와 열풍으로 식기세척기 내부를 살균해 한층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설거지 양이 적을 때는 '상단 급속' 코스를 사용하면 세척부터 건조까지 29분 만에 끝낼 수 있다. 제품 중단에 볼베어링 롤러를 적용해 식기로 무거워진 바구니를 손쉽게 넣고 뺄 수 있으며, 다양한 크기 와인잔을 놓을 수 있는 '접이식 와인잔 랙'도 추가했다.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라인업은 프리스탠딩·빌트인 겸용과 빌트인 전용 제품으로 구성된다. 총 4가지 소재, 14가지 색상으로 출시돼 설치 공간 구조와 인테리어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빌트인 전용 제품은 걸레받이 높이가 낮아지는 최근 주방 트렌드를 반영해 가구장에 딱 맞게 설치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 됐으며 도어 패널은 필요 시 교체 가능하다.
신제품 출고가는 제품 타입과 색상에 따라 144만원에서 184만원이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삼성 비스포크 식기세척기는 강력한 세척력과 한국인 식생활에 맞춘 다양한 편의 기능으로 주목받아 왔다”면서 “고온열풍으로 건조와 살균 성능을 향상시킨 신제품 출시로 시장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식기세척기 신제품 출시를 맞아 소비자 체험단을 모집하고 추첨을 통해 비스포크 식기세척기와 비스포크 인덕션을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행사에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삼성닷컴 홈페이지에서 11일부터 7월 8일까지 응모하면 된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