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은 가로수, 공원수 등에 식재된 생활권 수목 병해충, 기상재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체계적 관리를 위한 '수목 관리 이력 정보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국립산림과학원과 시내엔들(대표 전보술)이 협업해 개발했다. 나무별로 부착된 표식(NFC)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수목 실시간 상태, 관리 이력 등 정보를 서버에 저장하고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또 관리자 현재 위치뿐 아니라 주변 수목 정보도 지도에 함께 표시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서울대, 강원대, 충북대, 충남대, 전북대, 순천대, 경상대, 경북대 등 전국 8개 국립대 수목진단센터에서 가로수 5500본을 대상으로 테스트해 본 결과 현장에서 효과적인 활용이 가능했다.
특히 시스템 구축으로 생활권 수목 관리 이력이 실시간 수집·활용되고 시간, 인력, 비용 등 불필요한 예산 낭비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시민이 문제가 생긴 수목을 발견하면 정확한 위치와 정보를 현장에서 바로 해당 담당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 민원제공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상현 산림병해충연구과장은 “미세먼지 해결사인 나무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관리이력의 지속적 유지가 매우 중요하다”며 “수목 관리이력 정보화 시스템을 일선 담당자뿐 아니라 일반 국민도 활용할 수 있게 해 현장에서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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