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서울 중구 본사 사옥이 세계초고층도시건축학회로부터 국내 건축물 가운데 유일하게 친환경 빌딩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세계초고층도시건축학회는 29개 부문 대상작 가운데 한화그룹 사옥을 리노베이션 부문 대상에 선정했다. 심사위원들은 한화 사옥이 태양광 패널을 접목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 혁신성과 효율성, 환경·인간·커뮤니티 등 지속가능성에서도 높은 점수를 줬다. 앞서 1987년 설립된 한화그룹 본사 사옥은 2016년 3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45개월 간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건물 남쪽과 동쪽 외관, 옥상에는 각각 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시스템(BIPV), 태양광 패널(PV)이 설치됐다. 하루 약 300㎾h 전력을 생산, 사무실 조명 전력을 대체한다. 세계적 태양광업체인 한화큐셀 발전 기술이 적용됐다. 국내에선 녹색건축 우수등급과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지진안전시설물 1등급 등을 받았다.
세계초고층도시건축학회는 초고층 및 도시 건축 관련 최고 권위 국제 단체다. 세계적 건축 기업들이 회원으로 참여한다. 매년 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컨퍼런스를 개최, 우수 건축물을 선정해 발표한다.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지난 5월 18일부터 사흘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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