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세무전용 AI챗봇 개발…24시간 지방세 상담·납부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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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세무전용 인공지능(AI) 챗봇 '이지(IZY)'를 개발, 14일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서울시는 세무전용 챗봇 서비스 제공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지는 재산세, 자동차세 등 각종 세금과 관련된 상담부터 조회, 납부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AI 챗봇이다. 앞서 서울시는 신한은행과 이지를 공동 개발, 작년 11월부터 시범 운영했다.

민원인은 구청·시청을 직접 방문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만 있으면 어디서든 문자나 음성으로 세무 관련 궁금증을 묻고 확인할 수 있다. 이지는 업무시간 이후나 휴일, 공휴일과 관계없이 1년 365일, 하루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지는 스마트폰으로 '서울시 이택스'에 접속하거나 모바일 앱(STAX)에서 메인화면에 있는 '챗봇상담'을 터치하면 바로 이용 가능하다. 채팅창에 궁금한 내용을 자유롭게 입력하거나, 채팅창에서 제공되는 메뉴를 선택하면 관련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다만 음성인식기능은 모바일 앱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세무 관련 조회·납부, 납부확인, 월별 납부해야 할 지방세 안내, 환급금 조회와 신청 등이다. 납무마감일을 놓쳐 체납되는 것을 피하기 위한 서비스를 알아보고, 자동이체 계좌도 등록할 수 있다.

서울시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기계사용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한 '맞춤형 무인납부기' '보이는 ARS'를 운영하고 다양한 인증서를 도입하는 등 시민들의 납세편의를 위해 다각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