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하늘 나는 '에어택시' 2025년까지 상용화 목표

현대자동차 북미본부가 2025년까지 에어택시를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우버와 2028년까지 에어택시를 공동개발하겠다는 당초 계획을 3년 더 당긴 것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사장은 14일(현지시간) 로이터 주최 미래차 콘퍼런스 영상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하고 “에어택시 시장을 중요한 성장 기회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무뇨스 사장은 “기술 발전에 매우 확신이 있다”고도 전했다.

현대차는 로스앤젤레스(LA) 공항과 뉴욕 존 F.케네디 공항과 시내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에어택시' 구상을 지난해 공개한 바 있다. 전기 배터리로 구동되는 비행체를 이용해 승객 5~6명을 수송한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

GM도 2030년까지 에어택시 개발 입장을 내놓았다. 파멜라 플레쳐 GM 부사장은 같은 행사에서 “가야 할 길이 멀다”며 “2030년이 현실적 상용화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기술적 측면뿐 아니라 규제 면에서도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GM 역시 지난 1월 하늘을 나는 캐딜락 구상을 발표했다.

토요타를 비롯해 다임러와 중국계 자동차 회사들 역시 앞다퉈 스타트업 업체들과 하늘을 나는 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비행 모빌리티 시장이 2040년에는 1조달러(약 1120조원) 규모에 달하고 2050년엔 9조달러(약 1경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