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수소전기차 프로토타입 연내 테스트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수소전기차 프로토타입 연내 테스트

재규어 랜드로버는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를 기반으로 현재 개발 중인 수소연료전지 자동차(FCEV) 프로토타입의 테스트를 연내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수소에서 전기를 발생시켜 전기 모터에 동력을 공급하는 수소연료전지 자동차는 배기가스 제로를 향한 과정에서 배터리 전기차(BEV)와 상호 보완 관계에 있다.

재규어 랜드로버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사업은 지난 2월 발표한 리이매진 전략의 일환이다. 2036년까지 배출가스 제로 실현, 2039년까지 자동차 생산·공급·운영 전반에 걸쳐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한다.

올 뉴 디펜더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프로토타입은 올해 말부터 영국에서 테스트를 시작하며, 이를 통해 오프로드 주행 성능과 연료 소비량 등을 검증할 예정이다.

또 재규어 랜드로버는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프로토타입 연구·개발 및 제작을 위해 델타 모터스포츠, 오스트리아의 AVL, 마렐리 오토모티브 시스템즈, 영국 배터리 산업화 센터(UKBIC) 등 세계적인 R&D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

랄프 클라그 재규어 랜드로버 수소연료전지 개발 총괄은 “수소는 운송 산업 전반에 걸쳐 미래 파워트레인 다양화에 한 축을 차지할 것”이라며 “수소연료전지 자동차는 재규어 랜드로버 라인업이 요구하는 최고 수준의 성능과 함께 배기가스 제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18년 이후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의 전 세계 판매량은 2배 가까이 늘었고 수소 충전소는 20% 이상 증가했다. 수소위원회는 전 세계적으로 2030년까지 수소연료전지 자동차는 1000만대, 수소 충전 시설은 1만개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