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전력 유관기관과 함께 여름철 전력수급관리 상황을 점검했다. 비상시 예비자원을 적기에 투입하기 위해 태양광연계 에너지저장장치(ESS) 충·방전시간 변경 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추가 예비자원을 확보했다.
산업부는 주영준 에너지자원실장이 올해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 시행에 앞서 전력 유관기관과 함께 안정적인 여름철 전력수급 관리를 위한 준비상황을 점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전력 유관기관은 여름철 안정적인 전력수급 운영을 위한 각 기관별 대책 및 준비상황을 보고했다. 한국전력은 노후변압 기등 계통설비 운영대책, 전력거래소는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과 대책, 발전공기업 6사는 발전설비 안정운영 계획, 한국가스공사는 천연가스 안정공급 전망 및 계획,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전력수급 안정화 지원대책, 한국에너지공단은 에너지절약 및 홍보방안을 준비했다.
주 실장은 기상청 자료를 바탕으로 올해 여름철은 평년보다 무더운 날씨가 전망되고, 최근 국내 경기 회복에 따른 산업생산 증가 등을 종합 고려할 때 올 여름 전력수요는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력 유관기관은 전력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한 사전준비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름철 폭염대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대응과 살아나는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어느 때보다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전력 유관기관은 선제적인 발전 및 계통설비 점검을 실시하여 불시 고장과 안전사고 발생을 최대한 방지하고, 신뢰성 수요자원거래(DR), 태양광연계 ESS 충·방전시간 변경 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추가 예비자원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예상치 못한 전력수급 비상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예비자원이 적기에 투입되도록 사전에 검증하겠다고 강조했다.
주 실장은 안정적 전력공급 노력과 함께 수요관리가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며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에너지절약 캠페인 전개 등 수요관리를 적극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내달 1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발표한다. 전력수급 대책기간 동안 전력 유관기관과 함께 '수급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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