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용 측량기기만 가능했던 1m 이내 위치정보보정기술이 16일부터 스마트폰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위성항법시스템위치보정정보(SSR) 적용 기술을 16일부터 공개한다고 밝혔다.
SSR는 필요한 보정정보만을 추출하기 때문에 데이터 크기가 작고 보급형 위성항법시스템(GNSS)기기인 스마트폰이나 드론, 자율주행자동차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 보정기술 없이 GPS나 기지국 신호만으로는 경우에 따라 수십 m 오차가 나기도 한다. 이번 정보공개를 통해 평지에서 스마트폰·드론 등의 위치정보 정확도가 1m 이내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번에 공개하는 기술은 연구개발 결과 및 SSR 정보를 스마트폰에서 활용하기 위한 디코딩 기술과 개발자용 매뉴얼이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전문가용 측량기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NSS보정정보를 스마트폰 등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고정밀 위치결정기술을 개발했다.
국토지리정보원의 SSR 서비스는 GNSS를 활용한 위치결정 시 발생하는 각각의 오차정보를 개별로 생성·제공해 사용자의 위치정확도를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스마트폰 등 보급형 GPS 기기에도 적용할 수 있다. 특히 드론·자율차 등에서도 높은 안정성과 정확도로 위치결정이 가능하다.
국토지리정보원에서는 시범적으로 'SSR 보정정보를 활용한 스마트폰 위치결정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정지 및 보행·차량주행 성능테스트를 실시했다.
정지측량의 경우, 스마트폰에서 SSR 보정정보 적용 후 정확도가 70~80% 향상 됐다. 평지(건물 옥상)에서 1m 이하의 오차가 발생했다. 그러나 고층건물 밀집 도심지(가산디지털단지)에서는 5~13m의 오차가 발생하는 한계를 확인했다.
도심지에서는 여전히 고층건물의 영향으로 위성신호 수신 장애를 일으켜 오차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국토지리정보원은 후속 연구사업으로 도심지, 터널 등 GNSS 신호 폐색지역 내 정확도 개선 연구를 추진한다.
사공호상 국토지리정보원장은 “고정밀 위치정보 서비스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스마트 시티 등 미래산업의 발전 및 국민들의 편의가 증진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