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킥보드 '알파카'를 운영하는 매스아시아가 세계 최초로 전고체 배터리 활용한 '3세대 공유 전동킥보드'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스아시아는 중국 쿤산에 소재한 배터리 개발 스타트업 칭다오에너지와 2018년부터 전략적 파트너쉽을 체결하여 퍼스털 모빌리티(PM) 전용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노력해왔다. 이번 개발된 PM 전용 전고체배터리는 배터리팩에 사용된 고체 배터리셀의 전지 양극과 음극 사이에 있는 액체 전해질과 분리막을 고체 전해질로 대체해 안전성을 대폭 향상시켜 화재와 폭발 위험을 원천 차단한 차세대 배터리팩이다.
특히 전고체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와 구동 전압을 높여 일반 전동킥보드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2배 이상 주행거리를 향상시키고 충전시간을 단축시킨다. 여름철 고온이나 겨울철 영하의 온도에서도 급방전을 방지해 사용자와 운영자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한다.
매스아시아가 이번에 선보인 알파카 3세대 전동킥보드는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최적화된 안전한 전동킥보드로 올 하반기부터 전국적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500W급 고출력 모터로 17~18% 언덕 주행이 가능하며, 전후방 듀얼브레이크 및 EABS 브레이크 시스템으로 제동 안정성을 높였다.
특허 출원 중인 2인 탑승 방지 시스템은 2인 탑승 시 무게와 면적을 데이터 분석을 통해 탑승 제한 및 속도를 감속할 수 있어 이용자의 부주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공유킥보드 최초로 도입된 후륜서스펜션은 자전거도로의 과속방지턱 등의 요철에 의한 전도 사고를 최소화 시킬 수 있게 주행안정성을 고려했다.
한완기 매스아시아 이사는 “이번 알파카 3세대 전동킥보드는 5월 13일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최적화된 가장 안전한 전동킥보드”라면서 “2018년부터 이륜 차량과 퍼스널 모빌리티에 최적화된 산화물계 고체 배터리팩을 개발, 전동킥보드를 시작으로 전기자전거, 전기스쿠터와 전기오토바이 등 이륜 차량 전 영역에 적용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정수영 매스아시아 대표는 “기존 해외 완성품 업체에 의지한 공유 전동킥보드 업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전동킥보드 제조기술을 확보해 서비스형하드웨어(HaaS) 시스템을 구축했다”라며 “현재 전국 30여개 도시에서 서비스 중이며 올 하반기 지역 파트너 모집을 통해 100개 지역에서 알파카 3세대 전동킥보드를 3만대까지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매스아시아는 지난달 13일 도로교통법 개정에 맞춰 전국 지역에 알파카 공유 헬멧을 회원들에게 무상제공 중이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