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가 수소연료전지에 들어가는 부품을 현대자동차그룹에 납품한다. 이 업체는 글로벌 수소 모빌리티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현대자동차그룹에 차세대 수소전지에 적용되는 수분제어장치를 공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수분제어장치는 수소전지 전기 발생 효율을 높여주는 운전장치 핵심을 구성한다.
총 공급 규모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2013년 국내 최초 양산 체제를 갖춘 이후 가장 크다. 수분제어장치는 현대차그룹이 오는 20203년 출시하는 신형 넥쏘 등에 적용된다. 앞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3년 1세대 수소전기차 투싼과 2019년 2세대 넥쏘에도 이를 공급한 바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다른 고객사들과도 수분제어장치 납품을 논의,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회사는 수소차용 멤브레인과 막전극접합체(MEA) 등 수소연료전지 핵심 소재 및 부품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수소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강이구 코오롱인더스트리 연료전지사업 총괄부사장은 “수소경제는 눈 앞에 다가올 정도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면서 “핵심 역량인 소재, 부품 사업으로 수소연료전지 기술 발전 및 사업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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