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산단·항만·공항 등 형태별로 산재한 '자유무역지역(FTZ)' 홈페이지 통합에 착수했다. 그동안 개별 운영한 홈페이지들을 하나로 연계, 입주기업과 국내와 바이어를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원스톱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부는 최근 'FTZ 통합 홈페이지' 구축을 위한 사업 수행 기관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 작년 마산 FTZ 50주년을 계기로 마련된 'K-FTZ 2030 혁신전략' 후속 조치다.
FTZ는 교역, 생산, 투자 등 경제활동에 비관세 등 예외 조치를 허용하는 지역이다. 외국인 직접 투자 친화적 환경을 제공한다. 산업부가 최근 공고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 전국 13개 FTZ에 입주한 기업은 총 1025개다. 2만2300명 이상을 고용하고 57억달러에 달하는 수출을 기록했다. 수출이 전체 매출 30% 이상을 차지하는 중소기업 비중이 높다.
산업부는 현행 FTZ 개별 홈페이지를 통합·연계해 입주기업, 국내외 바이어 등에 원스톱 서비스 제공하면 FTZ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산업부 산단형 7개(마산·군산·대불·동해·율촌·울산·김제 FTZ관리원), 해양수산부 항만형 5개(부산·여수·인천항만공사, 포항·평택지방해양수산청, 국토교통부 공항형 1개(인천공항공사) 홈페이지가 운영 중이다.
산업부는 우선 각 홈페이지에 산재된 FTZ 관련 기업 정보 등을 수집·연계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국내외 바이어에 한 곳에서 다양한 기업 정보를 열람할 수 있는 편의를 제공, 투자 유치 매개체로서 기능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입주 희망기업은 물론 바이어, 일반 국민 등 FTZ 홈페이지 실제 이용 관심 정보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구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기업 입주 정보, 수출판매, 인력채용, 해외 바이어 구매 종합 정보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FTX 통합 홈페이지를 구축하기 위한 분석 작업에도 돌입한다. 현재 13개 유관 홈페이지 이용자 불편 해소를 위한 개선방안을 찾는 수요자 중심 정보 관리 체계를 수립할 계획이다. 또 사용자 만족도와 콘텐츠 전달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사용자환경(UI)와 사용자경험(UX) 구성에도 공을 들일 계획이다. PC웹, 모바일 등 다양한 디바이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반응형 웹 페이지도 구현한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