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편의성을 보강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앱)을 앞세워 '투린이'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삼성증권은 간편투자 앱 '오투(O2)'를 정식 오픈한다고 16일 밝혔다. 오투는 기존 삼성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mPOP' 대비 전체 메뉴 숫자는 줄이고 자주 쓰는 기능은 한 화면에 모았다. 오투 메뉴는 총 78개로 구성돼, mPOP의 510개 메뉴 대비 6분의 1 수준이다.
오투 홈 화면에는 이용자들이 조회하는 기능 중 86%를 차지하는 △총 잔고 △보유종목 △관심종목 △리포트 △이벤트 등 주요 기능들을 모았다. 기능 배열도 이용자 스타일에 맞춰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용어는 매수, 매도 등 어려운 표현 대신 바로투자, 팔기 등의 직관적인 용어로 바꿨다. 어렵게 느끼기 쉬운 차트도 보기 쉽게 간소화했다.
'오투데이' 메뉴와 '주식' 메뉴 등 다양한 맞춤화 서비스도 추가했다. '오투데이'는 뉴스, 리포트, 금융트렌드 등의 정보를 전달하는 메뉴로, 개인별 관심종목/보유종목 뉴스 및 리포트를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또한 '주식' 메뉴 딱 한 화면에서 국내외 주식 주문이 모두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투자하고자 하는 금액을 입력하면 그에 맞춰 수량이 산정되는 '투자금액주문' 기능도 도입했다.
이승호 삼성증권 디지털부문장 부사장은 "mPOP이 '헬스장' 개념이라면, 오투는 'PT(Personal Training)' 서비스처럼 주린이·투린이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눈높이에 맞춰 세팅된 맞춤형 간편투자 앱”이라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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