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택시 전용 하이패스 단말기를 개발하고 연말까지 전국 34개소에 다차로 하이패스도 추가 구축한다.
한국도로공사(사장 김진숙)는 국민생활서비스 개선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위원장 진선미)가 국민들이 고속도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고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도공은 미납통행료 납부 방법을 다양화하고 톨게이트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미납 고지서를 받지 않고도 카카오톡이나 네이버 애플리케이션(앱) 등 모바일로 미납통행료를 확인하고 납부처도 가상계좌·편의점(GS25)·내비게이션 앱·셀프주유소(EX-OIL) 등으로 다양화했다. 올해 7월 중 CU편의점까지 납부 채널로 확대할 계획이다. 9월부터는 QR코드 또는 URL을 활용해 회원가입 없이 간편하게 납부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택시 전용 하이패스 단말기'를 개발해 택시요금과 통행료를 카드로 일괄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통행료를 현금으로 요구하는 운전자와 승객 간 요금시비를 해결했고, 이로 인해 일반차량에 비해 낮은 택시의 하이패스 이용률도 약 3배 증가했다.
전국 32개 영업소에 운영 중인 다차로 하이패스를 올 연말까지 34개소 추가 구축해 총 66개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다차로 하이패스는 일반 하이패스 차로보다 폭이 넓어지고 시설물이 줄어들어 운전자가 영업소를 빠르고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다.
진선미 국토교통위원장은 “앞으로도 국민이 불편함을 느끼는 공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미납통행료 납부방법 다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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