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한-아세안 국제공동기술개발 사업'을 공고했다.
올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한-아세안 국제공동기술개발 사업'은 성장 잠재력이 우수한 아세안 산·학·연과 국내기업 간 국제공동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사업은 아세안과의 기술협력 수요 조사를 통해 도출된 전기이륜차·인공지능 기반 스마트축산 등 12개 기술품목을 중심으로 추진한다. 선정된 기업에게는 3년간 최대 10억원의 기술개발 자금을 지원하며, 해당기업은 아세안 산·학·연과의 공동연구, 기술이전 등을 통해 한-아세안 상호 호혜적인 산업기술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아세안은 지난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계기로 상호 호혜적인 기술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해 한-아세안 공동 연구개발(R&D), 기술이전과 사업화를 총괄 지원하는 플랫폼인 '한-아세안 산업혁신기구' 설립에 합의하고, 연내 설립을 위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아세안 산업혁신기구 설립에 앞서 시행되는 이번 공동기술개발 사업은 아세안 국가들과의 기술협력을 활성화하고 기술경쟁력을 갖춘 우리 기업들에게 신남방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협력의 발판을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모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글로벌 밸류체인 재편에 따라 우리 기업들에게는 아세안 시장 진출을 위한 좋은 기회”라며 “우리 기업들이 아세안 기업과 글로벌 R&D협력을 통해 향후 신흥시장 진출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