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서류 제출로 탈락했던 고려대가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 사업에 추가 선정됐다. 과거 실적이 아닌 향후 공정한 대입전형 계획만을 평가하는 방식 때문이다. 함께 탈락한 연세대는 부활하지 못했다.
교육부는 2021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을 수행할 대학을 모두 선정하였다고 17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대학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입학전형을 운영하느냐를 평가하는 사업이다. 2년동안 지원하는데 첫 해가 지난 후 중간평가를 통해 문제가 있을 경우 탈락시킨다. 탈락한 대학은 신규 신청 대학과 경쟁을 벌여 재선정되거나 최종 탈락된다. 5월 중간평가에서 입학사정관 교육 훈련 실적을 허위로 기재해 고려대와 연세대가 탈락했다. 두 대학과 4개 신규 대학이 경합한 결과 고려대와 성신여대가 최종 선정됐다.
중간평가에서 허위 사실 기재가 적발됐지만, 추가선정평가에서는 2021 사업 운영 계획과 2022~2023학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을 중심으로 평가 하기 때문에 재선정이 가능했다. 과거 대입전형을 공정하게 운영했냐가 아니라 앞으로 공정하게 운영할 제도를 갖고 있느냐를 가지고만 따진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이번 추가 선정평가에 따라 2021년 사업을 수행할 75개 지원대학을 모두 선정했다. 교육부는 7월 첫째 주 전후로 1차 지원금(총액의 70% 내외)을 교부할 계획이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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