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메탈실리콘이 캐나다 네오배터리머티리얼즈와 실리콘 음극재 시험 제품(프로토 타입) 생산을 위한 원료 공급에 협력한다. 회사는 네오배터리 실리콘 음극재의 핵심 원료인 나노실리콘분말 공급으로 전기차 배터리용 음극재 시장 공략에 나선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메탈실리콘은 네오베터리머티리얼즈와 실리콘 음극재 프로토 타입 제작을 위한 나노실리콘분말 공급을 위해 협력한다.
실리콘 분말은 반도체, 태양광 등 다양한 산업에서 제품 생산을 위해 사용하는 원료를 말한다. 한국메탈실리콘은 실리콘 분말을 나노 크기로 줄여 이차전지 실리콘 음극재의 주요 원료로 공급한다. 분말 크기가 작을수록 실리콘 음극재 장점은 살리면서도 부피 팽창을 막을 수 있다. 실리콘 음극재 분말을 나노 크기로 잘게 쪼개 에너지 용량을 올리면서 부피 팽창을 막고 원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리콘 음극재는 이차전지 에너지 성능을 강화하면서 충전 속도를 올려 전기차 배터리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메탈실리콘 나노실리콘분말은 전기차 배터리용 실리콘 음극재로 적용될 예정이다. 네오배터리는 캐나다 배터리 소재 제조 업체다. 실리콘 음극재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실리콘 음극재 광산에서 채집된 원료로 실리콘 100% 음극재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네오배터리 관계자는 “실리콘 음극재 제작을 위해 소재 원료의 공급망을 확보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메탈실리콘은 네오배터리를 비롯해 국내외 배터리 업체들에 나노실리콘분말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내외 주요 배터리 업체들에 나노실리콘분말을 공급 중이다. 실리콘 음극재 시장 확대에 따라 사업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메탈실리콘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파나소닉 등 국내외 배터리 업체들에 실리콘 분말을 공급하고 있다”며 “실리콘 음극재 시장이 점차 커질 것으로 보여 원료 공급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메탈실리콘은 강원도 영월 공장에서 연산 240톤 규모 실리콘 분말을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실리콘 덩어리를 150~500나노 크기로 분쇄 제조하는 기술을 축적하고 있다. 실리콘 분말의 열분해 분쇄 방식보다 저렴한 가격 덕분에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제품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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