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6년만에 경영실적 부진 공공기관장들 해임 건의"

[제공=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정부가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 있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등 부동산 투기, 갑질, 전관예우 등 윤리 저해 사례에 대해 엄정히 평가할 방침이다. 또 경영실적 평가등급이 미흡한 기관장 해임안을 안건에 포함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2020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및 후속 조치'를 심의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특히 LH의 경우 비위 행위 중대성에 비춰 추가 조치 방안도 포함돼 상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는 올해 안에 공공기관 전반의 공직윤리 강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며, 각 공공기관도 내부관리방안 강화 등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는 '아주 미흡(E)' 등급을 받은 기관 수가 증가하면서 2014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실적 부진 기관장들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안건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외 미흡(D) 등급 이하 실적 부진 기관과 중대 재해 발생기관에 대해서는 각각 개선계획을 제출받아 점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 공공기관운영위원회 회의 결과를 토대로 개별 기관에 대한 평가 결과를 확정한다.

유재희기자 ryu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