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지 솔루션 분야 선도기업인 웨스턴디지털(Western Digital)은 지난해 10월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WD 마이 패스포트 SSD(WD My Passport SSD)'를 발표했다.
새로운 마이 패스포트 SSD는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에 메탈 디자인을 적용했다. 크기는 길이 100㎜, 가로 55㎜, 두께 9㎜, 무게는 45.7g에 불과하다. 이 제품은 그레이, 블루, 레드, 골드, 실버 다섯 가지 색상으로 구성된다.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메탈 케이스를 적용했고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휴대가 간편하다.
NVMe 기술 기반으로 이전 모델보다 약 2배 빠른 성능을 제공해 스타일과 생산성을 모두 갖췄다.
작은 크기에 비해 저장 공간은 압도적으로 크다. 제품 용량은 500GB를 시작으로 1TB, 2TB까지 제공한다. 또한 NVMe 기술 기반으로 최대 1050MB/s 읽기 속도와 최대 1000MB/s 쓰기 속도를 제공한다. 통상 3년 내외인 보증 기간을 5년으로 늘려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충격이나 진동 방지, 최고 1.98m 높이에서 낙하를 견디는 강력한 내구성도 장점으로 꼽힌다.
함께 제공되는 소프트웨어(SW)를 사용하면 대용량 파일을 손쉽게 백업할 수 있다. 처음 WD 마이 패스포트를 연결하면 내부에 'WD Discovery' SW 설치 파일이 포함돼 있다. 해당 파일을 실행하면 윈도 시작 시 WD 디스커버리 애플리케이션(앱)이 자동으로 실행된다.
해당 서비스를 활용하면 WD 마이 패스포트를 포함한 다른 저장장치를 모두 확인할 수 있고, WD 백업과 WD 시큐리티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WD 백업은 마이 패스포트의 저장공간에 컴퓨터 자료를 통째로 보관하는 기능으로 윈도 10, 맥OS가 에러가 날 때 복구용 데이터로 쓰인다. 256비트 AES 하드웨어(HW) 암호화 기능을 넣어 중요한 콘텐츠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암호는 256비트 AES HW 암호라 암호 자체를 알지 못하면 드라이브 잠금을 해제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256비트 AES 암호의 키를 찾아내기 위해 필요한 경우의 수가 1.2×1077에 달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암호화된 장치를 다른 컴퓨터와 연결하면 'WD Unlocker'라고 표시되며 클릭 시 암호를 요구한다. 물론 암호 지정 시 이 컴퓨터에서 자동 잠금 해제 활성화를 하면 내 컴퓨터에 한해서는 매번 암호를 입력할 필요 없이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중요한 콘텐츠를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고 디지털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셈이다. 일반소비자뿐 아니라 직장인이나 콘텐츠 크리에이터에게도 호응을 받고 있다.
USB 3.2 Gen2 기술을 적용했고 기타 부속품으로 USB-C 케이블과 USB-A 변환 어댑터를 제공한다. 맥(Mac)에서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1세대 출시 당시와 비교해 가격을 내려 실용성도 갖췄다. 500GB 제품이 14만원대, 1TB가 26만원대, 2TB가 49만원대다.
웨스턴디지털은 “이번 용량 확대를 통해 게이머, 콘텐츠 크리에이터, 사진 및 영상 애호가, 크리에이티브 전문가가 더욱 많은 파일을 캡처, 이동, 저장할 수 있도록 뛰어난 성능, 내구성과 함께 확장된 용량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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