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자-안전보건공단

[특별기획]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자-안전보건공단

안전보건공단(이사장 박두용)은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1987년에 설립된 산업재해예방 전문기관이다. 울산에 본부를 두고 전국 6개 광역본부와 10개 지역본부, 11개 지사에 속한 2000여명 인력이 산업재해예방활동을 한다.

공단은 정부 산재 사고사망 감축 과제 이행을 위해 2018년 사고사망 예방을 위한 사업기반을 조성했다. 2019년에는 창립 30년 만에 산재예방 조직을 '사고사망 예방' 중심으로 전면 개편했다. 기존 6개 권역 단위 전국지역을 16개 지역 단위 체제로 재편해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불필요한 행정·서류 중심의 사업을 정리했다.

현장을 불시점검하고 순찰하는 방식으로 전체 사고사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건설업-추락'과 함께 '제조업-끼임' 등 현장 사고 예방에 역량을 집중하자는 취지다.

2019년 본격적인 사업추진 결과, 산재 사고사망자는 116명 감소했다. 한해 1000명 가까이 발생하던 사망자를 처음으로 800명대 수준으로 낮출 수 있었다.

공단은 올해 사고사망 핵심 위험분야에 역량을 집중하는 현장점검과 중소사업장의 위험기계 및 공정을 개선하는 '안전투자 혁신사업'을 집중 추진한다.

현장점검은 사고위험이 높은 현장을 불시에 순찰 및 점검하는 방식이다. 사망사고가 다발하는 건설현장은 추락사고에, 제조업은 끼임사고 예방에 집중한다. 중대재해 위험요인 근절을 위해 중소사업장을 불시 방문해 추락·끼임 위험 방지조치, 필수 안전보호구 착용 등 '3대 안전조치'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올해는 점검 횟수를 작년보다 1만회 늘린 7만회 실시한다. 현장점검 전용차량을 기존 108대에서 404대로 늘렸다.

건설업 현장점검은 공사규모 120억원 미만 현장을 대상으로, 현장의 '추락' 관련 핵심 고위험작업인 △비계와 작업발판 작업 △철골 및 트러스 작업 △지붕 및 대들보 작업 △달비계 등을 집중 점검한다.

제조업의 주요 현장점검 대상은 50인 미만 '컨베이어' '크레인' '사출기' 등 '끼임'관련 10대 위험기계기구 보유 사업장이다.

제조업의 끼임 사고사망 예방을 위한 현장 점검사항은 방호덮개 설치 등 위험기계에 대한 안전조치와 수리·정비 시 전원차단 조치여부 등을 중점 살핀다.

현장점검에서 지적된 위험요인 개선을 유도하고, 점검 시 안전조치가 현저히 불량하거나, 2차 점검에서 개선을 이행하지 않거나 위험요인을 방치한 사업장은 고용부 감독을 요청해 위험요인을 개선하도록 하고 있다.

중소규모 사업장의 위험요인 개선에 필요한 비용도 지원한다.

대표적 사업은 사고사망 발생위험이 높고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위험기계기구 교체를 지원하는 '안전투자 혁신사업'이다. 투자여력이 부족한 중소사업장에 3년간 약 1조원 예산을 지원한다. 50인 미만 중소사업장의 위험기계기구를 교체하고, 뿌리산업 위험공정을 개선한다.

올해는 약 5200억원으로 위험기계기구 4900여대를 교체하고, 뿌리산업 중소사업장 900여개소의 위험·노후공정을 개선한다. 노후 위험공정 개선은 제조업 핵심기반인 뿌리산업의 주조, 소성가공, 표면처리업종 등의 공정 개선비용을 지원한다.

또 공단은 전국 27개 건설재해예방전문지도기관을 활용해 안전관리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공사금액 1억원 미만 초소규모 건설현장에 안전조치 등 기술지원을 하고 있다.

산재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에도 내실을 기한다.

공단 관계자는 “공단은 사고사망 예방을 위한 현장 중심의 교육과정을 내실 있게 운영함으로써 안전보건에 대한 인식개선과 현장에서 안전 실천을 유도해 사고사망 감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