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국제 다자외교 무대 일정을 지속한다. 오는 25일 4차 한·중미통합체제(SICA) 정상회의를 통해 그린·디지털 분야 협력 폭을 넓힌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2021년 상반기 SICA 의장인 카를로스 알바라도 코스타리카 대통령 초청으로 오는 25일 화상으로 개최되는 제4차 한-SICA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SICA는 중미 8개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 통합과 발전을 위한 지역 협의체다. 의장국인 코스타리카와 회원국인 벨리즈, 도미니카공화국,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 파나마 정상 등과 비니시오 세레소 SICA 사무총장이 참석한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SICA 회원국 정상은 코로나 이후 지속가능한 포용적 경제 회복과 한·SICA 미래협력 비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SICA 간 인적교류 강화, 녹색 디지털 전환에 기반한 포괄적 협력 확대, 경제사회 안정 지원 방안 등 양측의 협력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중남미 지역이 지난해 한국 해외건설 수주의 20%를 차지하고, 올 하반기 코스타리카의 광역수도권 전기열차 사업, 도미니카공화국의 천연가스 복합 화력발전소 건설 사업 등이 예정된 만큼 한국 기업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변인은 “이번 회의를 통해 SICA 회원국과 포괄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코로나 이후 신흥 유망 시장인 SICA 지역과의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 외교의 지평을 중남미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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