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커머스 플랫폼 '핫트(HOTT)' 운영사인 소셜빈이 유아 신발 제조 기업 와일드캣을 인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소셜빈(대표 김학수)은 최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와일드캣 인수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소셜빈은 와일드캣 지분을 100% 인수하고 와일드캣은 자회사로 편입된다.
와일드캣은 2004년 설립된 유아용 신발 제조회사로, 소셜빈이 국내 총판 중인 걸음마 신발 브랜드 '아띠빠스' 제조사다. 아띠빠스는 매출 90%가 해외에서 올리며, 총 4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다.
와일드캣의 '아띠빠스' 신발은 아이들의 인지발달과 성장발육을 위해 서울대학교와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제품이다. 면 양말처럼 쉽게 벗고 신을 수 있는 양말신발로 고무와 플라스틱 중간형태인 'TPR(Thermo Plastic Rubber)' 미끄럼 방지 기능 소재를 사용해 아기들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했다.
소셜빈은 와일드캣이 보유한 해외 바이어 및 유아동 제품 판매망을 활용해 자사 PB 제품의 해외 판로 확장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퍼기, 베베펄스 등 유아동 브랜드의 다양한 라인업을 가진 소셜빈 제품과 아띠빠스와의 카테고리 확장을 통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지난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미래 유니콘 기업'에 선정되기도 한 소셜빈은 제조와 유통 모두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3040 여성 중심으로 입소문 및 구매가 많은 자사 플랫폼 핫트와 유아 신발로 인지도를 확보한 와일드캣은 고객층이 같아 제조와 유통 모두 매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김학수 소셜빈 대표는 “이번 와일드캣 인수로 해외 판로 확장과 제조사 및 통합 물량 확보를 통한 원가 절감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회사의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 시너지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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