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전문 스타트업 온베케이션(대표 강영석)은 여행객이 취향과 상황에 맞추어 여행을 주문하면 전문가들이 맞춤화된 일정과 예약을 도와주는 '온베케이션' 플랫폼을 오는 30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온베케이션은 국내 첫 비스포크(bespoke) 투어 서비스다. 비스포크는 영국의 맞춤양복에서 나온말로 재단사가 양복을 재단한다는 의미로, 비스포크 투어는 고객이 주문한 대로 여행을 맞춘다는 뜻을 담았다.
주문여행 서비스는 오는 30일 제주도 지역을 대상으로 오픈한다. 제주를 방문하는 여행자들이 온베케이션 서비스에 방문해 여행자의 취향과 상황에 맞추어 여행을 주문하면 제주여행 전문가들이 맞춤화된 일정과 필요한 예약을 합리적 가격으로 제안한다. 올 3분기 내에 국내 주요 관광지와 트래블 버블 협약 국가 위주로 한국인을 위한 비스포크 투어를 출시할 계획이다.
온베케이션은 제주를 여행지로 하여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 '부모님과 떠나는 효도관광' '우리가족 제주택시투어(제주여행택시)' 등 주제로 27개팀의 맞춤 패키지 여행을 진행했다. 그 결과 약 89%가 이후 여행에서도 가격이 저렴한 모객형 패키지보다는 우리 가족을 위한 맞춤형 패키지 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가족여행 후 한 고객은 “패키지 여행의 음식점은 늘 수준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실제 자유여행객들 사이에서 회자 되는 곳으로 예약을 해두어 맛에서도 완벽한 여행이었다”고 밝혔다.
비스포크 투어는 이미 유럽과 미국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프랑스 파리 기반의 에브니우스(Evaneos)는 현재까지 2000여개 에이전시들이 입점해있고, 누적 50만명의 여행자가 에브니우스를 통해 맞춤 패키지 여행을 떠났다.
강영석 온베케이션 대표는 “저렴한 여행을 찾기보다 자유로운 맞춤 여행을 떠나려는 여행자를 대상으로 국내 첫 비스포크 투어 플랫폼의 가치를 여행업계와 만들어 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온베케이션은 6월 30일 론칭 당일 맞춤여행을 의뢰한 고객을 대상으로 10~15만원 할인권을 증정할 계획이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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