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는 창업지원단(단장 전상경)이 창업을 꿈꾸는 학생을 위한 창업기숙사 '247 스타트업 돔'으로 유망 창업팀을 조기 발굴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247 스타트업 돔은 성장잠재력이 높고 우수 창업아이디어를 가진 학생을 선제적으로 발굴, 창업에 몰입할 수 있도록 구축한 국내 대학 최초의 창업지원형 기숙사다. 하루 24시간 주 7일 내내 교내에서 수업을 병행하며 창업활동을 이어나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양대 서울캠퍼스의 창업을 총괄 지휘하는 창업지원단은 2018년부터 매년 30여명씩 창업장학생을 선발해 1년간 무료로 침실, 전용 창업활동공간, 프로젝트룸 등을 제공했다. 성과가 좋을 경우 연장도 가능하다. △전담멘토링 프로그램 △창업기숙사 입사생 전용 창업교과 및 세미나 △데모데이 등을 통해 창업아이템 검증 및 고도화를 돕는다.
2018년 3월 스타트업 돔을 개관한 이래 46개팀 99명이 창업인재를 선발했다. 2020년 기준 연매출 42억원, 신규 고용창출 120명, 누적 160억 원 투자유치 등을 달성했다. 또 팁스(TIPS)기업 선정(2개사), 정부지원사업 및 R&D 과제 수주(115억원) 등의 성과를 냈다.
주요 학생창업자로는 △증강현실 글래스용 광학계를 개발하는 레티널(LetinAR) 김재혁 대표 △인공지능(AI) 기술 스타트업 라이언로켓 정승환 대표 △경험 공유 플랫폼 스타트업인 리뷰쉐어 박계환 대표 △푸드 정기배송 서비스 '푸딩'을 운영하는 열두달의 황윤식 대표 △코딩부터 아두이노, 메이커 교육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앱을 제공하는 마로마브의 최문조 대표, △패션 플랫폼 스타트업인 모예 송하윤 대표 등이 있다.
송하윤 모예 대표는 “창업기숙사의 가장 큰 장점으로 같은 목표를 가진 팀동료와 꿈을 구체화하며 창업에 집중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었다”고 말했다.
김우승 한양대 총장은 “247 스타트업돔을 벤치마킹해 전국의 여러 대학과 기관에서 학생 전용 창업기숙사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마가편 자세로 앞으로도 학생 창업지원에 혁신을 일으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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