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외식창업자에게 가장 필요한 솔루션은 '메뉴 개발'인 것으로 확인됐다.
위쿡(대표 김기웅)은 지난 5월 11일부터 18일까지 식품 제조형 공유주방 '위쿡팩토리'를 이용하고 있는 식품외식창업자 125개 팀을 대상으로 '식음료(F&B) 창업자에게 필요한 솔루션'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고 24일 밝혔다.
조사결과 식품외식창업자들이 희망하는 솔루션 1위는 '메뉴개발(23%)'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최근 식품업계의 핵심 소비층으로 주목받고 있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소비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MZ세대가 가격이나 브랜드보다 개성이나 가치, 흥미를 중시하는 점을 고려해 자신만의 F&B 브랜드를 창업하거나 사업을 운영하는 식품외식창업자도 개성 있는 메뉴 개발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응답자는 '메뉴 개발'을 선택한 이유로 “F&B 브랜드 창업을 결심했을 때 다른 브랜드에서 대체 불가능한 메뉴를 개발하는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외식 창업과 관련된 아이디어는 있지만 이전에 F&B 창업 경험이 없어 아이디어를 메뉴로 상품화하는 과정이 고민이었다”고 답했다. 또한 “메뉴 개발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해주는 서비스가 있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식품외식창업자가 희망하는 솔루션 2위는 '온라인 상세페이지 디자인(18%)'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배달, 이커머스 등을 통한 언택트 음식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소비자의 눈과 입을 사로잡을 수 있는 제품 판매 페이지 디자인이 중요해진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통계청의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5% 증가했다. 음식료품 거래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9.5%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식품외식창업자들은 유통처 연결(10%), 인력 채용(9%), 마케팅(7%)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F&B 창업 솔루션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쿡은 이러한 니즈를 고려해 지난 17일 식품외식창업자들과 F&B 전문가를 연결해주는 '파트너 솔루션'을 오픈했다. '파트너 솔루션'은 ▲시공 및 인테리어 ▲주방설비 ▲메뉴개발 ▲디자인 ▲촬영 스타일링 등의 서비스로 구성됐다.
위쿡은 지난 3년 간 식품외식사업자 800여 팀을 육성 및 컨설팅하며 F&B 창업 인프라와 노하우를 쌓아왔다. '파트너 솔루션'은 위쿡의 경험을 활용해 검증한 F&B 업계의 전문 파트너 사를 식품외식창업자와 연결하는 서비스다.
김기웅 위쿡 대표는 “설문조사를 통해 F&B 브랜드 창업 및 사업 운영 과정에서 전문적인 지원이 필요한 식품외식창업자가 많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위쿡은 검증된 F&B 분야 전문가를 연결해주는 '파트너 솔루션'으로 식품외식창업자들의 고충을 해결하고 창업 성공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