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상공인이 힘을 모아 대구 미래 신산업 육성정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삼보모터스 회장)이 취임 100일을 맞았다. 이 회장은 취임 이후 줄곧 “새로운 경제 환경에 맞춰 대구가 당면한 여러 현안을 해결하는 데 총력을 쏟겠다”고 강조해 왔다.
이 회장은 취임사에서 특히 '기업인이 진정으로 존경받는 환경'을 만들고 '대구경제의 힘찬 도약'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꼭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대한상공회의소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서 '기업이 국가다'라는 건배사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그만큼 그에게 기업이란 대한민국을 떠받쳐온 주춧돌이었다는 의미다.
“과거엔 최대 이윤을 남기는 것이 기업 존재 목적이었다면 이젠 사회공헌이 선택이 아닌 필수 경영요소가 됐습니다. 지역 내 친기업 정서를 확산시켜 기업인이 존경받는 환경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이 회장은 특히 ESG 경영과 관련해 “친환경·사회적책임 경영 강화로 환경과 사회문제도 관심 갖고 위드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데 도움이 필요한 사회 구성원을 위한 나눔 활동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규제 해소에 앞장서 지역 기업인이 경영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이 회장은 기업 연구개발(R&D) 중요성도 강조했다. 지역 기업이 정부나 지자체 과제에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R&D 및 비R&D 과제 지원사업과 R&D기관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 R&D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대구상의 R&D사업 핵심 시설인 'R&BD지원센터'를 동부소방서 후적지에 건립해 정부 출연 연구소 분원 유치 및 R&D 지원기관 이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스마트팩토리 지원 활성화, 기업 및 금융지원 기능이 집적화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인재 양성과 관련해 “미래산업 육성 핵심은 인재”라며 “지역 5+1 미래 신산업에 차세대 기술을 접목한 핵심 분야를 견인할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청년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했다.
이 회장은 특히 “향후 3년은 대구상의에 중요한 시기”라며 “대구경북디자인센터 부지 관련 사항을 잘 해결해 지역 경제를 위해 헌신한 기업인 정신과 역사를 조명하고 기업가 정신을 느낄 수 있는 '대구 기업인 박물관'과 지역기업 제품을 홍보하는 '중소기업 제품 박물관' 건립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