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꿈의 소재 '아라미드' 생산 늘린다

[사진= 코오롱인더스트리 제공]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꿈의 소재' 아라미드 생산량을 늘린다. 수요가 확대되는 첨단산업 분야를 집중 공략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4일 경북 구미 아라미드 생산라인을 오는 2023년까지 현재 연산 7500톤 규모에서 1만5000톤으로 두 배 증설한다고 밝혔다. 아라미드는 강철보다 5배 강하면서도 500℃ 고온에도 견디는 고강도 소재다.

이번 증설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50% 증설 이후 3년 만에 대규모 투자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세계 최고 아라미드 생산 업체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수요 대응을 위해 증설을 결정했다. 현재 전세계 아라미드 시장은 5G 통신 인프라 수요 증가로 성장세다. 아라미드는 5G용 광케이블을 내부에서 지지해주는 보강재로 쓰인다. 전기차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아라미드는 전기차 같은 고성능 차량 UHP 타이어 소재로 쓰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5G와 전기차 등 첨단산업 분야를 공략하는 한편, 추가 투자를 검토할 방침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아라미드는 핵심 성장 동력으로서 높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면서 “공격적 투자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