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영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은 지난 23일 경기 시흥 소재 자동차 부품 전문업체 인지컨트롤스를 방문해 사업 추진현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인지컨트롤스는 1978년 창립 이후 40년간 자동차 냉각시스템, 엔진 제어 시스템 국산화를 추진 중이다. 최근 수소·전기차용 부품을 개발·생산하며 자동차 산업 구조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회사는 KIAT 소재부품 융합 얼라이언스 사업에 참여했다. 해당 사업은 공공연구기관의 소재·부품·장비 테스트베드를 활용해 수요기업 기술력 수준을 충족시키는 데 필요한 성능 검증, 신뢰성 획득 시험을 지원하는 형태다.
인지컨트롤스는 융합 얼라이언스로 한국자동차연구원 지원을 받았다. 냉각수 제어 밸브 설계안을 재해석해 성능을 개선하고, 이를 바탕으로 총 11건 시제품 제작과 시험 평가를 수행했다.
이에 따라 수요기업에 전기차량용 냉각수 밸브와 통합유량제어밸브 품목에서 각각 192억원, 668억원 납품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전체 매출 20% 수준이다.
석영철 원장은 “친환경 신제품 개발에 따라 수요 기업이 요구하는 신뢰성 수준이 점점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를 지원할 공공연구기관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국내 소부장 기업이 든든하게 활용 가능한 인프라를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