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민정, KLPGA 호반 드림투어 1차전 우승...상금 2위로 점프

KLPGA 2021 호반 드림투어 1차전 우승자 황민정이 트로피에 입맞춤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KLPGA 2021 호반 드림투어 1차전 우승자 황민정이 트로피에 입맞춤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KLPGA 2021 호반 드림투어 1차전(총상금 1억6000만원)' 우승은 황민정(20)이 차지했다. 황민정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순위 2위까지 올라섰다.

황민정은 22일 전남 화순의 화순 엘리체 컨트리클럽(파72, 6157야드) 남(OUT), 동(IN) 코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2라운드에서 최종합계 7언더파 13타로 양채린(26)과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18번 홀(파3)에서 진행된 연장전은 세 번째 승부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양채린이 보기를 기록한 반면에 황민정은 3m 거리의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드림투어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우승 상금은 2880만원이다. 황민정은 이번 우승으로 드림투어 상금순위 106위에서 2위까지 대폭 끌어올렸다.

KLPGA 2부 투어인 드림 투어에서 처음 정상에 오른 황민정은 아버지(황병석 씨)와 오빠(황강열 씨)가 모두 프로 선수 출신이다. 필리핀에서 10년간 지내며 2015년 필리핀 여자 투어 대회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했고, 2019년에도 필리핀 투어대회 정상에 오른 경력이 있다.

올해 LPGA투어 US여자오픈 우승자 유카 사소(필리핀)와 친하다는 황민정은 “사소의 우승을 보면서 많은 자극을 받았다. 나도 열심히 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