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지역 중소기업 재직자 재교육, 디지털 전환 거점 돼야"

강득구 의원(교육위), 김경만 의원(산자중기위), 장철민 의원(환노위)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하는 '지역 기반의 혁신인재 양성 방안 국회포럼'이 2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상생룸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전문대 역량을 강화하고 지자체와 전문대 간 연계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교육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의 범정부적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지역사회 정착비율이 높은 전문대 졸업생과 지역특화산업에 기반한 중소기업을 긴밀하게 연결시킬 수 있는 협력방안이 다양하게 논의됐다.

남성희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
남성희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

남성희 한국전문대학협의회장은 환영사에서 “전문대는 지난 50년간 지역사회와 지역산업에 필요한 전문 인재를 꾸준히 양성해 왔다”면서 “생산연령 인구 감소와 지역소멸의 위기 극복을 위해 전문대가 위기 해결 중심이 돼야 한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국회, 정부, 중소기업, 전문대가 머리를 맞대고 최선의 대책을 마련해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기조강연에 나선 류장수 한국직업능력연구원장은 국가차원의 인력양성 방향과 과제를 발표하고, 장원섭 연세대 교육학과 교수가 전문대 인력양성부문을,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미래전략연구단장이 중소기업 인력양성 부문을, 이상호 한국고용정보원 지역일자리지원팀장이 지역일자리 창출을 위한 인력양성 부문을, 곽상욱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장(오산시장)이 지역 인력양성 사례 부문을 각각 발표했다.

류장수 한국직업능력연구원장은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에서 우수 인재가 양성되고 활용되는 것이 필수적이며 지역 특성 인재 양성 대학에 적극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력양성 정책 및 관련 부처간 분업과 협업이 잘 되는지에 대한 재점검과 강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미래전략연구단장은 중소기업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대와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노 단장은 중소기업 근로자 1인당 교육훈련비가 최근 5년간 약 12% 감소한 사실을 들며, 종업원 교육 정도도 미국(6위), 일본(9위), 독일(20위)에 비해 한국(36위)은 한참 뒤처진다고 지적했다.

노 단장은 “중소기업 재직자 재교육 프로그램을 활성화해야 한다”면서 “직업계고에서 전문대학, 전문대학원으로 이어지는 사업간 연결성을 강화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또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전문대 산학 연계 프로그램과 근로자 대상 디지털 평생교육을 확대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종합토론에선 교육부, 중소벤처기업부, 한국산업인력공단, 산업연구원에서 부처별 인력양성 정책방향을 공유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