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I, 지역 중기 기술개발 혁신 마중물 역할 톡톡

올해 상반기 국가R&D과제 60건 선정...연구비 910억원 확보
송규호 원장, "기획단계부터 철저히 준비...기업 R&D 혁신 돌파구 마련"

DMI, 지역 중기 기술개발 혁신 마중물 역할 톡톡

대구기계부품연구원(DMI·원장 송규호)이 올 상반기 지역 기업과 국가연구개발(R&D)과제 경쟁 공모를 통해 60건 과제에 선정, 총 연구비 910억원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상반기 대비 신규과제 선정 건수(38건) 158%에 달하는 수치로 DMI가 지역 중소기업 R&D 혁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해온 거점연구기관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선정된 과제 가운데 약 절반이 사업기간 2~5년 중장기 과제다. 이는 DMI가 보다 안정적으로 중소기업 혁신과 산업 기술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탤 수 있다는 의미다.

DMI는 지난 상반기 동안 총 122건 과제를 기획해 제안했다. 선정된 과제 이외에도 약 50여건 과제에 대한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상당수가 추가 선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정 과제 중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위한 융합혁신지원단 모듈부품분과 기술지원' 과제는 지난해부터 전국 32개 공공연구기관 협의체인 소부장융합혁신지원단으로 활동하며 도출한 과제다. 지역은 물론 전국 소부장 관련 기업 상용화 기술 문제 해결 및 공정 개선 등에 적지 않은 역할을 하고 있다.

그 외 이동식 협동로봇 기반 융·복합 신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규제자유특구 혁신사업 육성 사업화 지원'과 기계부품산업 분야 제조공정 스마트화를 위한 '2021년 대구 기계부품산업 스마트화 지원사업', 경북대·대구경북첨복의료재단과 함께 추진 중인 '고기능 인체 결합 의료기기 산업육성 플랫폼 구축사업' 과제 등을 추진, 기업지원을 위한 거점 연구기관으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송규호 원장은 “대구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더불어 지역기업 및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기획 단계부터 철저히 준비한 결과다”며 “코로나19로 산업 전반 불안과 침체가 이어지고 있지만 지역 중소기업 경영난을 해소할 수 있는 돌파구 마련에 힘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