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7일 저신용자 대출지원 2종 공급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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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저신용자의 자금이용 기회를 제공하고 금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내달 7일부터 새롭게 고금리 대출 대환상품인 '안전망 대출Ⅱ'와 기존 햇살론17 금리를 2.0%포인트 인하한 '햇살론15'를 공급한다.

금융위원회는 정책서민금융 공급체계 개편방안 후속조치로 저신용자 신용대출을 지원하는 안전망 대출Ⅱ와 햇살론15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안전망 대출Ⅱ는 기존에 20% 이상 고금리 대출을 이용한 저신용·저소득 차주가 최고금리 인하로 재대출이 어려워진 경우 대환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최고금리 인하일(2021년 7월 7일) 이전에 연 20% 초과 고금리 대출을 1년 이상 이용 중이거나 만기가 6개월 이내 남은 저소득·저신용자 중 기존 대출을 정상 상환중인 사용자가 대상이다.

금리는 17~19%로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에 따라 차등 적용한다. 최대 2000만원 한도에서 기존 이용하는 고금리 대출 잔액을 대환할 수 있다. 3년 또는 5년 원리금 균등분할상환 방식으로 상환하게 된다.

서민금융진흥원 앱이나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보증을 신청한 후 전국 14개 은행에서 대출할 수 있다. 서민금융진흥원이 오는 28일부터 내달 6일까지 사전 상담을 운영한다.

금융위는 내달 7일부터 2022년까지 총 3000억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추후 수요 등을 감안해 공급액은 조정될 수 있다.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금리 하락을 반영해 기존 '햇살론17' 금리(17.9%)를 2%포인트 인하한 15.9% 금리 '햇살론15'도 새롭게 출시했다.

금융위는 정상상환 유인을 강화하기 위해 성실상환에 따른 연간 금리 인하폭을 0.5%포인트씩 확대키로 했다. 3년 또는 5년간 성실상환하면 매년 각각 2.5%포인트와 1.0%포인트 인하에서 3.0%포인트와 1.5%포인트로 0.5%포인트가 추가 인하된다.

내달 7일부터 15개 은행에서 보증과 대출을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중 신한, 전북, 우리, 광주, 부산, 카카오뱅크는 자체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온라인으로 대출 가능여부를 실시간 조회해 보증·대출까지 가능하다.

햇살론15 대상자는 연소득 3500만원 이하 또는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이면서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인 자다. 기존 햇살론과 달리 근로자뿐만 아니라 영세자영업자, 프리랜서, 농어민 등 직업과 무관하게 소득이 있는 모든 서민을 폭넓게 지원한다.

한도는 700만원이나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최대 1400만원까지 특례 한도를 지원한다.

표. 상품별 상담채널 현황 (자료=금융위원회)
표. 상품별 상담채널 현황 (자료=금융위원회)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