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대기업·대학·연구기관 등과 공동으로 기술개발을 수행하도록 컨소시엄 방식 대형과제 기획을 추진한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는 '컨소시엄형 기술개발 지원사업' 신규 과제기획을 위한 기술수요조사를 28일부터 7월 28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컨소시엄형 기술개발 지원사업'은 중소기업이 대기업 또는 중견기업·대학·연구기관 등과 동시 기술개발을 수행할 수 있도록 4개 이내 개별 세부과제를 함께 묶어 지원하는 사업이다.
최근 기술융합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단일 과제(2년, 6억원 내외) 중심 단편적 지원으로는 중소기업이 파괴적 혁신을 통한 높은 성과를 창출하고 시장을 견인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기업 현장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것이다. 이번 수요조사는 중소기업 미래 먹거리 창출이 가능한 소재·부품·장비, 미래차·반도체·바이오헬스 등 신성장동력, 탈탄소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한국판 뉴딜 등 분야를 중심으로 실시한다.
기획된 과제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이 대학, 연구기관 또는 대기업 등 다양한 외부역량을 활용해 도전·창의적 기술개발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정공모 방식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세부기획을 완료하고 2022년부터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수요조사서는 3페이지 이내로 제한했다. 컨소시엄 기술개발 지원 타당성, 추진체계 적정성 중심으로 내용 선별을 거쳐 신규사업 기획에 활용할 예정이다.
윤세명 중기부 기술개발과장은 “이번 컨소시엄형 기술개발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이 나 홀로 기술개발에서 벗어나 공동목표를 이루기 위한 협업과 융합을 통해 과감한 혁신을 지향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