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아시아 최초 '2023 로봇공학:과학 및 시스템 컨퍼런스' 유치

대구시가 기계로봇 소프트웨어(SW) 분야 국제회의 '2023 로봇공학:과학 및 시스템 콘퍼런스(RSS 2023)'를 유치했다.

대구시는 최한림 카이스트(KAIST) 교수와 함께 제출한 'RSS 2023' 대구 개최 제안이 국제본부인 '로봇공학:과학 및 시스템(RSS) 재단' 임원투표에서 만장일치로 승인됐다고 28일 밝혔다

RSS 2023은 아마존, 쿠카, 삼성, 구글, 엔비디아, 보스턴 다이나믹스 등 글로벌 로봇 관련 기업과 세계적인 석학 500여명이 참여하는 국제회의이다.

로봇 메커니즘·디자인, 로봇러닝, 필드로봇, 로봇-인간 상호작용, 생명공학 로봇, 모바일 로봇 분야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2005년에 시작된 이래로 주로 미국과 유럽에서 개최했으며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대구에 열린다.

RSS 재단은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잘 갖춰진 엑스코 최첨단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회의시설과 수준 높은 방역시스템에 높은 점수를 줬다. 대구경북지역 풍부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도 대구를 개최 도시로 선정한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대구에는 국내 최대 산업용 로봇생산 기업인 현대로보틱스를 포함해 글로벌 로봇기업인 스위스 에이비비(ABB)와 일본 야스카와전기, 독일의 쿠카 등이 있다.

로봇산업클러스터,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대구기계부품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대구융합기술연구센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대경권연구센터 등 로봇 관련 연구 인프라가 풍부하다.

대구는 RSS 2023을 통해 대구의 5+1 신성장 동력산업 중 하나인 로봇산업을 지역기업 및 학계 교육과 네트워크 장으로 활용하고 인공지능(AI) 로봇, 서비스 로봇, 모바일 로봇 등 로봇 분야 융합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대구는 명실상부한 로봇산업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구가 로봇산업 관련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관련 국제행사를 지속적으로 유치하는 한편 RSS 2023 컨퍼런스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