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룩스, 사투리 하는 AI로 통영시 홀몸노인 돌본다

IoT 기반 스마트 토이 자루. 솔트룩스 제공
IoT 기반 스마트 토이 자루. 솔트룩스 제공

솔트룩스가 행정안전부 '2021 주민참여 디지털 기반 지역사회 현장문제 해결 공모'에서 '주민 재능을 활용한 홀몸어르신 고독문제 해결' 과제를 제출, 최종 선정됐다.

솔트룩스는 허밍비와 통영시, 도남사회복지관과 함께 통영시 홀몸어르신을 위한 정서적 지원과 사회적 안전장치 마련을 주제로 공모에 참여했다. 통영시 방언(사투리)으로 대화가 가능한 돌봄인형 '통영형 자루' 개발이 골자다.

자루는 허밍비가 개발하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토이다. 솔트룩스는 △음원 데이터 점검과 딥러닝 개발 △챗봇과 상담 기능 개발 △AI 플랫폼 개발 등 통영형 자루의 지역 방언 기반 대화 시스템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돌봄 기능 구현을 담당하게 된다.

우선 솔트룩스는 통영시 주민활동가들로부터 지역 방언 음성 콘텐츠를 확보, 정제해 통영시 말뭉치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한다. 여기에 솔트룩스 AI 클라우드 음성합성·음성인식 등 AI 기술을 접목한다. 기억 기반의 일상 대화와 응급상황 판단·알림 등 홀몸어르신을 위한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서비스형AI(AIaaS)로 제공할 계획이다.

통영형 자루는 정서적 단절과 고독 문제를 해결하고 디지털 기술로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등 돌봄 체계를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통영시는 노인 인구가 시 전체 인구 20.18%를 차지하며 노인 우울증과 고독사 증가가 지역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통영형 자루는 통영시 거주 홀몸어르신 100명을 대상으로 제공된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1인가구와 고령화로 한국이 급격한 변화를 겪는 가운데 AI 기술을 활용해 사회 문제 해결에 공헌할 수 있다는 것은 뜻깊은 일”이라면서 “기술개발과 상생협력을 통해 우리 사회가 마주한 다양한 난제 해결에 기여하는 AI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