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홈플러스·이마트·파리크라상·롯데슈퍼·CGV 등 유명 유통·프랜차이즈가 에너지 절약에 앞장선다. 에너지 낭비 사각지대였던 상업부문에서 자발적으로 에너지 절약에 동참함에 따라 우리나라 탄소중립 실현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유통·프랜차이즈 및 관련 협·단체, 시민단체,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에너지 절약을 위한 사회적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식은 국민 일상에서 자주 방문하는 편의점, 대형마트, 슈퍼, 제과점, 영화관, 은행 등 기업들이 중심이 돼 적정 실내온도(여름 26℃, 겨울 20℃) 준수 등 에너지 절약을 적극 실천함으로써 탄소중립 이행에 동참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협약에 참여한 기업들은 적정 실내온도 준수 등을 통한 에너지절약 실천과 직영매장(약 1133개소)부터 에너지쉼표(국민DR)에 참여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에너지절감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들은 에너지절약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하고 실효성 있는 프로그램을 한국전력공사, 한국에너지공단 등과 함께 발굴·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올 여름 전기사용을 절약한 국민들을 대상으로 사회적 협약에 참여한 기업들이 할인쿠폰, 기프티콘 등 보상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협회·단체와 시민단체는 사회적 협약을 계기로 불필요한 에너지사용을 줄이기 위한 실천에 모든 회원사들이 적극 동참하고 에너지 절약과 탄소중립에 대한 인식을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2050년 탄소중립으로 가기 위한 제1의 원칙으로 에너지 수요 감축 중요성을 강조하고, 국민 생활과 밀접한 유통·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솔선수범해 자발적으로 에너지절약 실천을 약속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또 사회적 협약이 상업 부문의 에너지 절약 동참을 넘어 '국민과 함께하는 탄소중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참여기업과 기관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하고 정부는 그 과정에서 우리 기업들을 적극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문 장관은 “올 여름철은 평년보다 무더울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수요관리가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며 “사회적 협약을 통한 상업 부문 수요감축 노력과 국민들의 에너지 절약 동참 노력이 더해진다면 이번 여름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