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는 국내 첫 체육전문 특수학교로 한국교원대 부설 체육 중·고등 특수학교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체육전문 특수학교 설립을 위해 부설학교 설립이 가능한 국립대학교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한 결과다. 한국교원대를 최종 선정하고 총 464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확정했다. 체육 분야에 재능 있는 장애학생들이 전문적인 체육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장애학생들이 차별받거나 소외되지 않고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국립대학의 우수한 인적·물적 자원과 연계해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직업교육(공주대 부설), 예술(부산대 부설) 분야 국립대학 부설 특수학교 선정에 이어 체육 분야 특수학교 설립을 추진한다.
2025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고등학교 21학급 규모의 수업용 건물과 기숙사동, 체육관동(수영장 포함)을 건립한다. 교육부는 올해 설계비 19억 5000만원을 지원한다. 체육 특수학교는 체육 분야에 소질을 가진 장애학생들을 전국 단위로 모집한다. 장애인 체육인재 양성 및 전문선수 육성을 위한 전문적이고 체계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전진석 교육부 학생지원국장은 “한국교원대학교에 설립될 부설 체육 중·고등 특수학교가 공주대, 부산대 부설 특수학교와 함께 장애학생의 재능을 고려한 특수교육의 새 모형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국립대 부설 특수학교 설립 추진 현황】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