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더, 사물에 데이터 입히는 '디오티'로 미디어 커머스 시장 공략 나선다

박행운 대표 “미디어 커머스 시장 추세에 최적화한 솔루션 제공”

박행운 더코더 대표.
박행운 더코더 대표.

더코더(대표 박행운)가 자사 DoT(사물데이터) 솔루션을 무기로 국내외 미디어 커머스 시장 공략에 나선다.

2016년 출범한 더코더는 자사 DoT 솔루션을 활용해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약하고 있다. 회사 솔루션은 미디어 영상과 음원, 가전제품과 화장품 등 여러 사물에 코드를 삽입하는 기술이다. 예컨대 시계라면 레이저를 통해 시계 겉면에 코드를 각인한다.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제품을 훼손하지 않는다. 코드는 마케팅과 정품인증 등에 쓰일 수 있다. 회사는 관련 특허 40개와 상표 7건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대기업과 물류사, 스포츠 기업, 미디어 기업, IT업계, 방산 기업 등 100여개 이상 기업을 고객사로 뒀다.

최근에는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피플몰앱을 출시했다. 앱은 소리만으로 사용자에게 쇼핑 정보를 제공한다. 앱에는 사운드 코딩 기술이 탑재됐다. 기술은 사운드 변경 없이 주파수에 데이터를 삽입하는 최신 기술이다.

피플몰은 방송과 상품을 앱을 통해 연결해준다. 광고주는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고, 고객은 TV와 유튜브 등에 나오는 제품을 원클릭으로 구매할 수 있다. 콘텐츠 제작사는 추가 편집 없이 PPL 상품을 시청자에게 소개할 수 있다. 기업과 고객 모두 윈윈하는 구조다. 솔루션은 국내 주요 방송사와 동남아시아 방송사에서 상용화 성과를 냈다. 고객사들은 신규 수익원 창출과 타깃 마케팅 성공 등의 이점을 얻었다.

박행운 더코더 대표와 전호섭 더코더 부사장.(사진 좌측부터 순서대로.)
박행운 더코더 대표와 전호섭 더코더 부사장.(사진 좌측부터 순서대로.)

더코더는 자사 미디어 커머스 솔루션으로 CJ E&M과 윤스테이에서 시험방송을 진행했다. 2개 사는 기대 이상의 많은 고객을 유입하며 성과를 거뒀다. 신세계인터내셔널과 하이브(빅히트인터내셔널)의 미디어 시장 공략 상황을 볼 때 2023년까지 커머스 시장의 화두는 드라마 커머스가 될 전망이다. 최근 추세인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 더코더 미디어 커머스 솔루션이 최적화 됐다는 의미다.

안정적 비즈니스의 핵심 요소인 보안성도 뛰어나다. 자체 블록체인 시스템을 탑재했다. DoT 코드와 결합, 온·오프라인 보안을 강화했다. 정품 확인과 이력 추적 등 높은 보안 수준이 요구되는 데이터 관리에 최적화됐다.

전호섭 더코더 부사장은 “고객사가 원하는 모든 광고·판매 방식을 지원할 수 있다”며 “즉시 구매형부터 경쟁 구매, 예약·상담형, 광고의 경우 전면노출형, 일반노출형까지 다양하게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유일 DoT 기업인 만큼 고객과 소비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능력이 있다”며 “여타 마케팅 기업의 솔루션과 비교했을 때 더코더의 미디어 마케팅 방식은 저비용·고효율이라고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소리로 사물을 인식하는 더코더 씨사운드 기술.
소리로 사물을 인식하는 더코더 씨사운드 기술.

회사는 관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글로벌 보안인쇄 시장 공략에도 앞장선다. 다국적 대기업에서 회사 솔루션을 정품인증 솔루션으로 채택해 사용하고 있다. 화장품 업계와 글로벌 제조사도 회사 솔루션을 사용한다. 사우디와 터키 등 글로벌 보안인쇄 기업과도 협업하고 있다. 국내 사업도 활발하다. 정부 주관 사업과 국내 대기업과도 공동 사업을 진행 중이다.

박행운 대표는 “다양한 분야로 시장영역을 확대해 사물데이터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며 “사람이 인식할 수 없는 미세한 코팅 기술로 세상의 모든 사물을 스마트화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