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거래액 300억원을 넘어섰다.
경기도주식회사는 배달특급 누적 거래액이 27일 기준 300억원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0년 12월 1일 출시 이후 100일여 만에 100억원, 이어 올해 5월 200억원을 넘긴 뒤 두 달도 안 돼 이룬 성과로, 배달특급이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지역밀착 사업과 지역화폐 연계, 서비스 지역 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배달특급은 화성·오산·파주 시범운영 지역을 시작으로 현재 수원·김포·용인 등 16개 지역에서 서비스 중이다. 주문은 91만건을 넘어섰고 회원 34만명이 쓰고 있다. 이달 말 광명과 안산이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있으며 올해 총 30개 지역으로 권역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특히 최근에는 경기도가 소비 활성화를 위해 '소비지원금' 사업을 시행하면서 지역화폐 사용률 증가로 배달특급 이용률도 크게 늘기도 했다. 이 같은 시너지 덕분에 지난 19일에는 처음으로 일 거래액 4억원을 넘기는 등 소비자 편의성은 물론 골목 상권과 지역경제 부양에 이바지하고 있다.
여기에 지역 특성과 연계한 소비자 프로모션이 입소문을 타면서 누적 거래에 힘을 보탰다. 양평 농·특산물 판매, 연천 군부대 연계 할인쿠폰 행사 등 소비자가 직접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들이 큰 사랑을 받았다.
이 같은 성원에 힘입어 지난 5월 기준 국내 배달앱 순사용자수 순위에서 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4월과 비교해 3만5000여명가량 사용자도 늘어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향후 경기도주식회사는 최근 환경 문제로 대두되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경기도와 손잡고 '다회용품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다음달부터 화성 동탄 1·2신도시에서 시범사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석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는 “누적 거래 300억원 돌파는 많은 소상공인과 소비자들이 배달특급의 좋은 취지에 공감해 주신 덕분”이라며 “올해 30개 지자체로 서비스를 확장해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