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지원하는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 공모'에 2개 사업이 선정, 국비 57억원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은 인공지능에 대한 현장 수요에 대응하고 활용가치가 높은 산업혁신분야 데이터를 구축·개방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는 전북도를 주관기관으로 국립농업과학원·농업기술원·완주군·캠틱종합기술원·업데이터·플로다 등 관련 기관 및 AI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공모에 선정된 사업은 △정밀농업 노지작물 통합 데이터 △전북장수 사과 당도 품질 데이터 구축이다. 구축한 데이터는 농촌진흥청 등 농업 전문기관 검증을 거쳐 농업인 및 관련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
정밀농업 노지작물 통합 데이터는 벼·콩·옥수수 등 노지작물 10종과 피·바랭이 등 잡초 14종의 생육단계별 이미지 데이터 100만장을 구축한다. 도는 구축된 데이터와 인공지능 학습을 통해 최적의 노지작물 생육 조건 및 수확시기를 판별하고 농기계 잡초 인식을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전북장수 사과 당도 품질 데이터는 네 종류의 사과 품종별 생육환경, 사과 이미지 정보와 당도 속성정보 등 50만장의 학습데이터로 구축해 과수품질 경쟁력을 확보하는 당도 예측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전북지역의 청년·경력단절 여성 등 300여명이 직접고용 및 '크라우드 워커'로 채용된다. 약 6개월간 현장경험을 쌓게 되며 인공지능 및 데이터 전문 인력으로 성장 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도 관계자는 “민간 활용도가 높은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이 도내 인공지능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마중물이 될 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도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전주=고광민기자 ef7998@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