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경기도 양평군 인근 소재한 한강물환경연구소에 북한강 하천수를 활용한 수열에너지 시설을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수열에너지 시설 도입은 친환경 수열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이달까지 9개월간 국비 6억2000만 원이 투입됐다. 전체 냉난방용량 77냉동톤(RT) 가운데 78%인 60냉동톤이 수열에너지로 대체된다.
수열에너지 시설 도입 시범사업은 지난해 6월 국무회의에서 수립한 '친환경 수열에너지 활성화 방안'의 후속 조치 중 하나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환경부는 수열에너지 도입 활성화를 위해 소양강댐 용수를 활용한 강원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도 추진중이다.
강원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는 환경부, 강원도, 한국수자원공사가 2027년까지 3027억 원을 들여 수열에너지 1만6500냉동톤을 도입하는 것이다. 이는 현재 국내 최대규모인 롯데월드타워(3000RT)의 5배가 넘는 규모다.
클러스터에는 정보통신 산업 발달과 함께 급성장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집적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전력소모가 심한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하는 냉·난방 전기사용량의 약 70%를 절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이번 수열에너지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물 분야 탄소중립에 박차를 가해 수열사업 확산, 기술개발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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