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원, 한-러 시장진출 및 미래 혁신기술 협력의 장 마련

한-러 혁신플랫폼 민관공동협의체관계기관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러 혁신플랫폼 민관공동협의체관계기관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낙규)의 한러혁신센터는 '한-러 혁신플랫폼'이 29일 더케이 서울호텔에서 한-러 시장진출 및 미래 혁신기술 협력을 위한 'KR TECH CONNECT'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확산에 따라 한국과 러시아에서 온·오프라인 동시에 진행된 이번 행사는 3가지 섹션으로 구성된 양방향 기술제안 웨비나(웹+세미나)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양방향 기술제안은 러시아와 벨라루스, 한국이 각각 15분씩 발표했고 △스타트업 △소재부품 △ICT·코어테크 주제 순이었다.

스타트업 섹션에서는 러시아 국영 대기업인 로스텔레콤, MTS가 참여해 국내 스타트업과 협력을 희망하는 바이오, 친환경기술 등 주요 기술 분야에 대해 제안하고, 국내 스타트업인 위플랫(친환경 에너지), 이유씨앤씨(친환경 도료)가 보유한 혁신기술을 발표했다.

소재부품 섹션에서는 러시아 주조·압연 및 소재전문 기업인 Ruspolymet가 국내 뿌리기업과 연계 가능한 기술협력 분야를 제안하고, 이어 국내 뿌리기업인 비케이테크놀로지와 동아이엔지가 뿌리기술 기반 핵심 제품 및 공정 분야에 대해 기술발표를 진행했다.

마지막 ICT·코어테크 섹션에서는 벨라루스 과학아카데미 소속 연구원들이 미래 수송차 연계기술 분야(AI, 로봇시스템, 핵심소재)를 제안하고, 울산지역 마이크로고주파 전문 기술기업인 ㈜일진텍이 협력 희망 기술분야를 발표하는 것으로 양방향 기술제안이 마무리됐다.

부대행사로 진행된 러시아권 전문가 상담에서는 사전에 수요조사를 통해 접수된 8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법률 △기술인증 △지원사업 △기술거래 △해외 B2B 매칭 등 수요 분야별 전문가의 온라인 상담과 현장 상담이 병행됐으며, 러시아권 진출을 위해 기업에 필요한 지원을 원스탑으로 제공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도출된 러시아 진출 희망 기업들의 애로사항들은 향후 기업이 필요로 한 서비스를 상시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마련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공동 주관을 맡은 한-러 혁신플랫폼 민관공동협의체가 다시 한 번 힘을 모을 계획이다.

생기원 한러혁신센터의 김규현 센터소장은 “이번 한-러 혁신플랫폼 공동 주관으로 개최한 KR TECH CONNECT를 발판삼아, 한-러 간 혁신 협력을 본격화하는 첨단 미래기술에 대한 기술협력, 혁신 기술기업 간 교류와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