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씨랩(C-Lab) 스핀오프 제도로 창업한 브레싱스(대표 이인표)가 자사 제품인 폐 건강상태 측정 장비 '불로(BULO)'를 소방대원 건강관리를 위해 기부했다. 브레싱스는 '불로' 단말기와 개인별 마우스피스를 대구지역 119안전센터 50곳(2600만원 상당)에 보급하기로 하고, 29일 대구소방안전본부와 전달식을 가졌다.

'불로'는 한번의 호흡으로 폐 건강상태 측정이 가능한 제품이다. 전용앱을 통해 개인 맞춤형 호흡운동 방법을 제공하는 비의료기기 제품이다.
미국흉부학회(ATS)와 유럽호흡기학회(ERS)에서 사용하는 표준 파형을 통해 정확도 검증을 마쳤다. 올초 열린 CES2021에서 혁신상과 월드IT쇼에서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수상한 제품이다. 다음달에는 의료기기 버전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고, 미국 등 해외진출도 노리고 있다. 올해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이재일) 씨랩 11기에 선정돼 6개월간 보육과정을 거쳤다.

이인표 대표는 “코로나19 환자 이송, 화재현장 진압 등 타인의 생명을 구하는 숭고한 일을 하는 소방대원들이 정작 자신의 건강을 돌보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소방대원들 건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