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연구원(IBS·원장 노도영)은 바이러스 기초원천 역량 확보를 위한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초대 연구소장으로 최영기 충북대 의대 교수를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연구소 산하 연구센터장은 초대 소장인 최영기 교수, 신의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다. 연구소 개소식은 7월 6일 IBS 과학문화센터에서 열린다.
최 신임 소장은 충남대 수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네소타대에서 바이러스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충북대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바이러스가 숙주를 감염시키는 메커니즘 및 백신 개발을 위한 기초연구를 진행해왔다 7월 1일부터 연구소 산하 '신·변종 바이러스 연구센터'도 이끌며 신·변종 및 인수공통 바이러스 병인기전을 규명하고, 신규 진단기법 및 치료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신의철 신임 연구센터장이 이끌 '바이러스 면역 연구센터'는 10월 출범 예정이다. 신 연구센터장은 연세대 의대에서 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을 거쳐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를 역임했다. 지난 20여 년 동안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반응 연구에 매진해왔다. 바이러스 면역 연구센터에서는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반응 및 면역병리 기전을 연구하며, 신종 바이러스 대응 지식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노도영 IBS 원장은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는 세계 수준의 바이러스 기초연구를 수행하는 국가 전략 거점이 될 것”이라며 “우수 핵심 연구자 유치, 개방형 집단연구 등 기존 IBS 연구단의 강점을 활용해 국가 감염병 대응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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