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와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수소에너지 인프라 확충과 수소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김승수 전주시장과 김정렬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은 30일 한국국토정보공사 2층 대강당에서 성공적인 수소시범도시 조성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수소산업 중심의 지역발전과 시민 편의 향상을 위한 수소 인프라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시는 하루 승용차 50대가 충전할 수 있는 승용 수소충전소 1기를 내년 말까지 구축하고 올 하반기엔 수소시내버스 17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한국국토정보공사는 수소충전소 구축 및 수소버스 도입을 위한 사업을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시와 한국국토정보공사는 수소산업 연관 중소기업의 안정적 자금운영을 돕기 위해 'LX 상생희망펀드'를 운용키로 하고 디지털트윈 서비스모델 구축을 위한 사업도 적극 협력키로 했다.
시는 지난 2019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수소시범도시에 선정된 이후 430여대의 수소차를 보급하고, 송천동에 전주1호 수소충전소를 구축했다. 시는 내년까지 596대 승용차를 보급하고 삼천동 버스회차지 인근에 수소버스충전소를 조성하는 등 수소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김정렬 사장은 “2050년 탄소 중립 달성에 앞장서서 지속가능한 지구의 미래, 국가적 사명을 위해 적극 대처해 나가야 할 때”라며 “공사가 전주시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수소시범도시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한국국토정보공사의 ESG 경영 의지와 협력을 통해 친환경 수소버스와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힘이 실리게 됐다”면서 “대한민국 수소경제를 선도할 원천기술과 인프라를 선점해 수소경제 선도도시로 나아가고 2050 탄소 중립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고광민기자 ef7998@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