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 창립 44주년...김정렬 사장, "ESG 경영 원년"

3대 전략 선포하고 전주시와 상생협력
신재생에너지 사용해 탄소중립 실천
공간정보 활용해 국토·도시문제 해결
지배구조 투명화·국민 소통 확대 추진

왼쪽부터 LX파트너스 강성옥 대표이사, 성기청 상임감사, 김승수 전주시장, 김정렬 사장, 정광희 노동조합 위원장, 남영우 국토교통부 국토정보정책관, 박지현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김정범 비상임이사가 LX공사의 ESG 경영을 선포하고 있다.
왼쪽부터 LX파트너스 강성옥 대표이사, 성기청 상임감사, 김승수 전주시장, 김정렬 사장, 정광희 노동조합 위원장, 남영우 국토교통부 국토정보정책관, 박지현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김정범 비상임이사가 LX공사의 ESG 경영을 선포하고 있다.

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창사 44주년을 맞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원년을 선포했다.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통해 탄소배출 제로화에 도전하고 공간정보를 통해 사회 문제 해결에 나설 방침이다.

LX공사(사장 김정렬)는 30일 전주 본사 강당에서 창립기념일을 맞아 ESG 경영 선포식을 위한 노사 공동 선언문을 채택하고 전주시와 상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이다. 기업·기관이 이윤만 좇는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기 위해 환경·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경영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것을 말한다.

LX공사는 대한민국 탄소중립 2050 선도 국토정보로 사회적가치 실현 국민과 함께 공정·투명 경영으로 3대 ESG 전략방향을 선정했다.

LX는 1977년 대한지적공사로 창립해 2015년 한국국토정보공사로 사명을 바꾸면서 지금의 공사 모습을 갖췄다. 지적 측량 위주의 사업을 펼쳐왔으나 최근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면서 공간정보 사업 비중을 키워가고 있다.

디지털 전환에 이어 올해부터는 ESG를 중심으로 한 경영 혁신을 감행할 계획이다. 3대 ESG 전략 방향에 따라 LX공사는 사용전력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탄소배출을 제로화하며 경영 전반에 쓰레기 줄이기를 실천한다. 공간정보 디지털 혁신을 통해 국토·도시문제를 해결하고 공간정보 창업 지원과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지구촌 토지와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협력도 이어간다. LX공사가 주도하는 디지털트윈은 교통·안전·화재 등 많은 영역에서 국토·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실 세계를 그대로 디지털로 구현해 새로운 정책을 시뮬레이션해보고 위험 요소에는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것이 디지털트윈이다.

이와 함께 LX공사는 투명한 지배구조를 위한 준법감시체계를 강화하고 국민의 알 권리 보호와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확대할 계획이다. ESG 경영 항목 공시 등을 통해 의사결정의 투명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왼쪽)과 LX공사 김정렬 사장이 30일 창사 44주년을 기념한 ESG 경영 선포식에서 성공적인 수소시범도시 조성을 위한 상생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왼쪽)과 LX공사 김정렬 사장이 30일 창사 44주년을 기념한 ESG 경영 선포식에서 성공적인 수소시범도시 조성을 위한 상생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LX공사는 전주시와 상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수소시범도시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주시와의 협의를 통해 ESG 전략을 보다 세부화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ESG 선포식에서는 'ESG 경영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이 함께 열렸다. 추다현 씨와 김연수 씨는 ESG 경영공공혁신 부문에 각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미래를 온(ON)하고 사회를 온(溫)하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날 선포식에는 김승수 전주시장, 박지현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남영우 국토교통부 국토정보정책관, 김정범 비상임이사가 참석했다.

김정렬 LX공사 사장은 “ESG는 이제 가지 않으면 안 되는 길이 됐다”면서 “ESG 경영 선포식이 우리 모두의 포용적 녹색 회복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정렬 LX 사장
김정렬 LX 사장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