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4주년 비츠로셀, "차세대 이차전지 글로벌 핵심기업 도약"

하반기 당진 BoT 센터 착공
캐나다 기업 '메이크센스' 지분 인수
2025년 매출 목표 3500억 제시

1일 창립 34주년을 맞은 비츠로셀이 '리튬이차전지 및 초박형 필름형 배터리 분야 선도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포했다.

장승국 비츠로셀 대표는 30일 “어느 때보다 전사적으로 우리의 에너지와 열정을 하나로 모아야 할 때”라며 “신규 사업인 이차전지 분야와 필름형 배터리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리튬일차전지 글로벌 선두기업인 비츠로셀은 올해 제2거점인 BoT(Battery of Things) 센터 건립에 들어간다. 현재 당진 합덕인더스파크 내 스마트 캠퍼스라고 불리우는 제1거점 인근에 약 5200평 규모로 BoT 센터가 들어선다. 올해 하반기부터 착공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BoT 센터는 현재 비츠로셀이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리튬이차전지, 리튬이차전지 소재, 필름형 전지 사업 등을 이전, 기업의 성장엔진 역할을 맡게 된다.

장승국 비츠로셀 대표
장승국 비츠로셀 대표

장 대표는 BoT 센터를 “비츠로셀의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향후 지속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비츠로셀은 최근 잇따른 인수합병(M&A)을 통해 신성장동력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캐나다 인쇄형 센서·리튬이차전지 소재개발기업 '메이크센스'의 지분 46.57% 인수, 전략적 기술 제휴를 체결했다. 또 필름형전지 제조기업 '플렉스파워'도 인수해, 헬스케어·웨어러블 디바이스, 의료용·미용패치, 데이터 로거 등 신산업에 최적화된 '초박형 필름 배터리' 기술을 확보했다.

비츠로셀은 메이크센스의 센서 제조 기술을 리튬이온배터리(LIB) 소재·전극 제조 공정에 적용하는 한편, 센서·배터리 융복합을 통해 사물인터넷(IoT) 시장 진출을 타진할 계획이다.

비츠로셀은 이달부터 현행 리튬이차전지 보다 성능이 대폭 개선된 리튬이차전지의 음극재와 양극재에 적용되는 △실리콘 복합소재 △카본나노튜브(CNT) 분산 기술 △집전체 표면개질 연구 △초박형 리튬포일 제조 등의 R&BD를 본격 추진한다. 오는 2023년~2025년 단계적으로 사업화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5월 특수목적용 이차전지 양산설비도 구축 완료해 이미 양산체제에 들어갔다.

창립 34주년 비츠로셀, "차세대 이차전지 글로벌 핵심기업 도약"

비츠로셀은 올해 1987년 창립 이래 최고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기존 사업의 성장과 더불어 신사업 진출로 2025년 매출액 3500억원, 영업이익 7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거래소 선정 '올해 코스닥 라이징 스타'에 비츠로셀이 이름을 올렸다.

장승국 비츠로셀 대표는 “앞으로도 리튬이차전지 등 신산업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가는 과정에서 자체 R&BD 가속화는 물론 우수한 기술·제품을 보유한 유망기업을 적극 연결·발굴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츠로셀은 지난해 '소부장 강소기업 100'에도 선정됐다. 장승국 대표는 지난해 말 출범한 '소부장 강소기업100 협의회'의 초대 회장이기도 하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