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국내 최대 규모 비대면 국제하계대학(ISC) 개최

2021 고려대 국제하계대학(ISC)에서 더크 베스만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가 세계 각국의 학생들과 비대면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1 고려대 국제하계대학(ISC)에서 더크 베스만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가 세계 각국의 학생들과 비대면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고려대(총장 정진택)는 28일부터 국내·외 대학생 및 해외대학 예비대학생이 비대면으로 참여할 수 있는 6주간의 국제하계대학(ISC)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2004년 시작한 고려대 ISC는 국내 최대 규모 국제단기교육프로그램이다. 미국, 홍콩, 중국, 호주, 영국, 싱가포르 등 총 45개국 250여개 대학에서 12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한다. 특히 올해부터 국내 최초로 대학원 과정을 신설해 참가자들의 폭을 넓혔다.

또 장학재단과 외국인 학교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학생들이 ISC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영화 '부활' '울지마 톤즈' 이태석 재단에서 추천한 예멘 대학생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원했다. 덜위치칼리지 서울영국학교에서 선발 추천한 학업성취가 우수한 학생에게는 ISC의 예비대학생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지원했다.

대부분 비대면 수업이지만 한국어 수업은 대면과 비대면 모두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국제하계대학 교수진은 경영, 경제, 인문, 과학, 한국어 등 총 80개 과목을 강의한다.

올해는 SK텔레콤과 협업해 대면 강의를 듣는 해외 학생들을 위한 메타버스 미팅 체험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희경 고려대 국제처장 겸 국제하계대학장은 “지난 1년간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경험과 지난 겨울 비대면으로 진행한 국제동계대학 인프라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수요를 최대한 반영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많은 해외대학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었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에도 대면, 비대면 프로그램 개설 확대를 통해 양질의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