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회장 손병환)은 글로벌 ESG 스탠다드 확립을 위해 금융지주와 은행이 협력해 UNEP FI(유엔환경계획 금융 이니셔티브)에 가입하고 책임은행원칙(Principles for Responsible Banking) 이행을 선언했다고 1일 밝혔다.
UNEP FI는 유엔환경계획과 세계 주요 금융기관이 1992년도에 결성한 국제적 파트너십이다. 기후변화대응과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금융기관의 책임투자를 강조하는 중추적인 협약이다. 책임은행원칙(PRB)은 파리기후협약과 UN지속가능개발목표의 달성을 위한 은행의 역할과 책임을 규정한 금융원칙이다.
농협금융은 UNEP FI 가입에 따라 환경·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확대하기 위해 경영전략, 상품·서비스 등 은행업무 전반에 책임은행원칙을 명시적으로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농협은행은 책임은행원칙 이행을 위해 핵심사업과 상품·서비스에 대한 환경·사회 영향을 분석하고 개선을 위한 목표·계획 등을 수립해 이행할 계획이다.
농협금융은 그룹 차원에서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관련 국제협약에 단계적으로 가입을 확대할 구체 로드맵을 수립했다.
우선 금융지주는 기후변화 리스크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TCFD(기후변화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와 CDP(탄소정보 공개프로젝트) 등 탄소중립 관련 공신력 있는 국제협약에 참여할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은행은 대규모 PF사업에 환경·사회 관련 리스크 관리체계를 도입하는 '적도원칙'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보험은 UNEP FIPSI(지속가능보험원칙) 가입을 검토하고 있다.
손병환 회장은 “기후변화 대응은 글로벌 차원의 최우선 과제”라며 “올해 다양한 국제협약에 참여해 글로벌 ESG 스탠다드를 확립하고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ESG 선도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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