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일 자치경찰제 전면 시행과 관련, “민생치안의 질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치경찰제가 오늘부터 본격 시행된다. 경찰 창설 이후 76년 만의 변화”라며 이 같이 평가했다.
이날부터 경찰은 국가경찰, 국가수사본부, 자치경찰 3원 체제로 운영된다. 정부가 추진한 권력기관 개혁작업 일환이다. 시도자치경찰위원회가 자치경찰사무를 지휘하고 감독한다. 지역주민 요구와 지역 사정에 맞는 차별화된 치안서비스가 가능해졌다는 게 문 대통령 판단이다.
문 대통령은 자치경찰에 대해 “경찰권을 분산하고 민주적 통제를 강화하는 한편, 치안에 있어서도 현장성, 주민밀착성을 높여 궁극적으로는 국민의 안전보호와 편익 증진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가정폭력, 아동학대 등 범죄를 예방하고 약자를 보호하며 생활 안전, 교통, 경비 등 지역별 사정에 맞는 지역맞춤형, 주민밀착형 치안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지역별로 경쟁적으로 시행되며 성공사례가 확산된다면, 민생치안 질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치경찰 시행 초기 혼선이나 우려를 조속히 불식하기 위해 관계기관 협력이 중요하다고 봤다. 문 대통령은 “정부도 자치경찰제가 튼튼히 뿌리내려 지역주민들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 지역주민도 우리가 운영하는 경찰이라고 여기고,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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