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총장 국양)은 손고운 뇌·인지과학전공 석박통합과정생이 본교와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대학의 박사학위를 동시에 취득했다고 1일 밝혔다.
손고운 학생은 마스트리히트대학의 건강, 의학 및 생명과학과(FHML)에서 중개신경과학전공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또 마스트리히트대학과 DGIST에서의 연구경험을 바탕으로 퇴행성뇌질환 연구분야의 국제적인 석학인 리 그린버그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캠퍼스 교수 연구실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다.
손고운 학생은 “국내에서는 확보가 어려운 인간 뇌 조직을 마스트리히트대학에서 확보해 DGIST에서 진행하던 학위과정 연구를 임상중개 연구를 포함한 다양한 연구로 확장할 수 있었다”며 “국내·외에서 동시에 학위과정을 수행하며 과학자로서 글로벌 마인드를 기르고, 더 나아가 국제적인 연구 커뮤니티에 합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했다.
문제일 DGIST 대학원장은 “DGIST와 마스트리히트대학은 오랫동안 교육·연구분야 국제협력을 진행해왔고, 2015년 복수학위과정 추진에 대한 논의했다. 논의를 통해 양 대학간 학생교류와 연구협력이 보다 더 활발해졌고, 그 결과 이번 손고운 학생과 같은 성공적인 사례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1976년 설립한 마스트리히트대학은 외국학생 비율이 50%에 육박하고 대부분 영어강의로 진행, 국제화에 중점을 둔 대학이다. 2021년 QS 대학평가에서 설립 50년 미만 세계신흥대학평가에서 12위를 차지하는 등 짧은 역사에 비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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